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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예술

문화행사

최연욱, 박호용, 후버 알브레히트 그룹전 '블랙 뉘앙스  Black Nuances' 포스터
전시 종료

최연욱, 박호용, 후버 알브레히트 그룹전 '블랙 뉘앙스 Black Nuances'

  • 기간2024-06-12 ~ 2024-06-23
  • 시간10:00~18:00
  • 장소 세종시 어진동 593 (갈매로387)
  • 관람등급전체관람
  • 주최최연욱, 박호용, 후버 알브레히트
  • 주관최연욱, 박호용, 후버 알브레히트
  • 공연문의010-9957-2415
  • 가격정보무료
알브레히트 후버는 철학을 전공하고 20년간 충남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가르친 교수이자 먹으로 수묵 풍경화를 그린 한국화가이다.
동서양 풍경화의 격차를 회화의 우월한 불변성으로서 탐구하고 메우려고 20년 넘게 노력했다. 유토피아적 목표로서의 풍경은 동시적인
역설 속에서 공간과 시간을 집중시킨다. 지금 이 순간의 중심이다. 표현력이 풍부한 단일 붓터치 풍경은 이러한 철학적 순간성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수묵화는 그 자발적인 잠재력과 영향력, 표현의 에너지인 '', 흑백 균형 기라성의 환원 능력으로 인해 미리 정해져 있다.

 
박호용은 검정 안료로 가득 채운 어둠이 짙게 깔린 판넬에 작고 여린 빛으로 조금씩 형상을 더듬듯 형상을 그린다.
우린 밝은 낮보다는 어두운 밤에 더 많은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나무의 형상작업은 스스로의 상처와 치유를 대변하는 오브제로서 존재한다.
과감한 흑백의 배경에 비해 형상의 목소리는 작기 때문에 그 작은 소리를 들어 보려는 귀 기울임을 통해 관객을 사유의 공간으로 유도하고
무념무상의 사유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심리적 치유의 사색으로 이끈다.

 
최연욱은 뇌졸중 후유증으로 붓을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보며 중증자폐성장애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그린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나름 많이 개선되었다 할 수 있지만 가족과 보호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은 턱없이 부족한 만큼,
오직 경험해 본 자들만이 알고, 공감하고, 위로를 받을 희망적인 그림을 그린다.

 
지난 20여 년간 다른 환경에서 각기 다른 삶과 작업을 해 온 세 명의 화가가 그린 작품은 검정이란 공통분모 외에도 각자의 철학과 환경을
바탕으로 지금 이 순간을 담고 치유와 사색, 안식 나아가 희망을 전해준다.


블랙 뉘앙스는 다르지만 다르지 않은 듯, 검지만 그저 검지만은 않은 듯 한 미묘한 인상이다.